2010년 02월 09일
힘들고 지칠때
# by | 2010/02/09 09:52 | nokids | 트랙백 | 덧글(0)
# by | 2009/12/09 02:23 | nokids | 트랙백 | 덧글(0)
유치함이 순수함으로 오인되는 시대에 삼십대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반가운 현실이다. 이제는 인생에서 담배를 태운 시간이 태우지 않은 시간보다 많아졌다.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열심히 혹은 잘 해왔다고 자위하기엔 양심의 가책이 너무나도 무겁다. 대충대충 얼렁뚱땅 거짓으로 얼버무려온 시절에 미련도 없고 후회도 없건만, 그 자체도 거짓인가. 겉으로는 한없이 세속적이고, 실리적이지만, 속내는 끝없이 현실을 외면하고, 현실에서 멀어지고만 싶다. 돈을 주는 사람보다는 돈을 받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더 편한건 어쩔 수 없는. 속세에 쩔은. 나 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대하는 것이 힘들고, 나 보다 돈 많은 사람을 마주하는 것이 까다로우며, 나 보다 키가 큰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불쾌하다. 한마디로 세상에 숱하게 많은 사람들을 대하기가 몹시도 번거롭고 귀찮은 곤욕스러움 그 자체이다. 적절한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경부고속도로 1차선에서 시속 12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도중 길바닥에 나뒹구는 백만원짜리 수표를 본다면 어쩔텐가. 급정거 하기엔 질주하는 차가 너무 많고 그냥 가기엔 백만원이 절실하다면 어쩔테냔 말이다. 백만원짜리가 한두장이 아니라면... 공산주의사회에 태어났었다면 뒤에 오는 동무가 주워서 균등하게 분배해줄거라 굳게 믿고 가던길 계속 가면 되지만, 자본주의사회는 그런게 아니다. 그깟 백만원짜리 몇십장쯤이야 라고 할수있다면 계속 가도 되지만, 그런 호화스런 상황이 아니라면 목숨걸고 급정거를 하던지,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차를 세우던지 뭔가 대책을 궁리해야만 하는거다. 이건 돈얘기가 아니다. 위험부담과 함께 다가오는 인생의 기회에 관한 이야기다. 목숨을 걸어도 될만큼의 각오를 지닌자가 유리할까, 목숨을 버려도 하등 아쉬울게 없는자가 유리할까. 통념적이고 일반적인 시나리오라면... 온갓 구매목록을 떠올리며 함박웃음을 지은채 차를 세우고 뛰쳐 내린 아무개씨는 졸음운전을 하던 뒷차량에 받혀 공중분해 될테고... 고아원 아이들에게 줄 연말선물과 따뜻한 식사를 떠올리며 차를 세우고 뛰쳐 내린 아무개씨는 무사히 득탬을 하고 왕의 귀환을 할테지. 하지만, 귀환하던 아무개씨가 흑심을 품는다면 졸음운전을 하던 마주오는 차량에 정면충돌을 당하게 될테고. 세상의 보편타당할법한 정석 시나리오는 대충대충 얼렁뚱땅 거짓으로 점칠되어있다고 생각해본적 없나. 마치 나의 과거와 같이. 나는 더럽게 유치할뿐, 드럽게 세속적이고 계산적이며 이기적인. 인간 그 자체일 뿐. 그리하여 나는, 도저히 기술할 수 없는 방법으로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돈을 싸그리 줍고 무사히 차에 올라탄 다음 무사히 귀환하고, 절대로 밝힐 수 없는 수단으로 돈을 남용할 것이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 마냥.
# by | 2009/11/29 07:46 | nokids | 트랙백 | 덧글(0)
# by | 2009/11/22 07:14 | nokids | 트랙백 | 덧글(0)
요즘은 의지와 무관하게 불필요한 것들에 시간을 할애 하느라 음악도 마음껏 듣지 못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음악만 듣던 시간들이 그립다. 다시 돌아가면 다시 그지가 될테니. 패스.
오랫만에 컴퓨터앞에 앉아 작업 하느라 작업용 음악 BGM 을 찾다가 언제 나왔는지 알지도 못하게 나와버린 BLACK EYED PEAS 'the e.n.d' 를 친구에게 입수하여 급하게 서둘러 틀었다. 헐레벌떡. 만돌이 당케. 컵휘. 쌈쌔.
# by | 2009/09/21 14:37 | music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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